공매도 뜻 쉽게 이해하자 :: 공매도 금지기간과 재개는?

01 Overview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일단 빌려서 판 후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입니다.

만일 공매도 투자자가 예상한 대로 주가가 내리면 이익을 얻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봅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향자 민주당 의원은 오는 3월 공매도 금지 해제 조치와 관련하여 "공매도 금지 연장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양 최고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매도 금지 해제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 우려가 여전히 크다."고 밝히며 늦어도 1월 중으로 답을 내려 시장이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금융위원회가 공매도를 금지하기 전까지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6541억원으로 2010년과 비교해 약 400% 증가하였습니다.

금융위는 지난해 3월 16일 코로나10 팬데믹으로 인해 증시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모두 공매도를 금지한 바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시장을 '기관과 외국인의 놀이터'라고 생각할 만큼 불공평하다고 주장합니다.

개인이 대규모 공매도 주문을 내기는 어려운 만큼 불공평한 조건에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공매도 금지를 예정보다 일찍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국내 증시가 너무 급격하게 오르며 버블이 생길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오는 3월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공매도를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평가 된 주식의 거품을 빼는 데 공매도가 순기능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코스피 상승 속도는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 가파른 상황입니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는 약 18% 치솟았고, 같은 기간 다우지수 3%, 닛케이지수는 6.3% 상승하였습니다.

공매도 재개 시기를 결정할 권한을 가진 금융위는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불법 공매도 적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인에게 공매도 기회를 확대하는 대신 투자 한도를 설정하는 등의 제도로 손질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다양한 의견을 고려하여 공매도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